Hanol Pray

The Sutra of NAOL

 

 

나 얼 문

 

사람사람이 한얼님의 얼님을 지녔으니 곧 자기얼님이니라.

 

자기얼님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움직이지만 그것을 잊어버리고 자기얼님을 보려고 하지 않고, 밝히려고 하지 않고, 깨우치려고 하지 않고, 완전하게 이루려고 하지 않는 것이 또한 사람이니라.

 

마치 값진 보배가 돌 속에 묻힌 바와 같고, 밝은 태양이 먹구름에 싸여 빛을 비추지도 못하고, 얼을 발산하지도 못하는 것과 같음이니라.

 

모든 바른님들은 묻혀 있던 자기얼님을 깨달아 성장시켜 이루어 완성하여 바른님이 되었으니, 한결같이 자기얼님이 본래 가지신 그대로의 광명을 들추어 나타낼 뿐이지, 처음부터 가지지 않고 없던 바를 창조하여 만들어 낸 바는 아니니라.


자기얼님은 여덟가지 미묘함을 지녔으니


첫째, 자기얼님은 어디에, 어느 때,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으므로 떠남의 묘함을 지녔으며


둘째, 모든 것의 가운데 있어 중심의 묘함을 지녔으며


셋째, 자기얼님은 무한한 지혜를 가져 더 위에 없는 깨침을 이루는 묘함을 지녔으며


넷째, 자기얼님은 무한한 사랑을 지니고 일체의 모든 것을 사랑하여 하나가 되는 묘함을 지녔으며


다섯째, 자기얼님은 태양과 같은 뜨거운 열을 지녀 모든 것을 녹이는 힘을 지녔으며


여섯째, 자기얼님은 일체와 막힘이 없어 화합하는 묘함을 지녔으며


일곱째, 자기얼님은 일체의 것을 부수기도 하고 만들기고 할 수 있는 공능의 묘함을 지녔으며


여덟째, 자기얼님은 더없는 큰 빛을 지녔느니라.

 

이와 같은 미묘한 자기얼님이 작은 자기의 몸과 마음과 성품과 법과 나를 이루는 모든 것과 남을 이루는 모든 것과 시간과 공간 세계에 묻혀 버려 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본래 지닌 바른 모습을 잃어버리고 작아져 그 속에 매여 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해 바른 모습을 잃고 있느니라.

 

몸을 고요히 하고 바르게 한 후, 마음의 여러 변화를 고르고 순일하게 하며 어떤 일에나, 어느 곳에나, 어느 뜻에 매이지 않고, 본래 가진 마음 바탕 그대로의 마음을 내면 곧 스스로 자기얼님이 밝아지느니라.

 

자기얼님은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고 얼님은 막힘이 없으며 얼님은 과거ㆍ현재ㆍ미래(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를 두지 않고 얼님은 이곳 저곳, 이것 저것에 매인 바 없이 자유로우며 우주에 꽉 차 있고 또한 없는 곳 없이 있느니라.

 

마치 우주 공간에 광열체인 햇님이 있고 우리가 사는 지구 속에 광열체가 지구 중심부에 있는 것과 같이 사람사람 속에는 뜨겁고

 

밝은 광열체인 얼님이 있으므로 눈을 열고 얼눈을 틔워야 하느니라.

 

다만 조금씩 조금씩 비치는 빛을 간간이 보고 간간이 들으며 간간이 쓸 뿐이니라.

 

사람사람이 자기얼님의 광명을 가졌으되 얼님의 광명을 잃고 얼님의 자비를 지녔으되 얼님의 자비를 잃고 있느니라.

 

자기얼님은 모든 바른님의 얼님과 똑같이 무한하고 광명하며, 영원하며, 자기얼님은 한얼님의 얼님과 똑같이 무한하고 광명하며 영원한 것이니라.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야말로 곧 자기얼님을 찾아낸 사람이니라.

 

자기얼님을 찾아서 주인으로 삼으며 자기얼님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을 고요히 하고, 밝게 하고, 맑게 하면서 자기얼님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떠나고, 자기 모습의 중심을 잡으며, 지혜로움을 이루며 자비를 베풀고 무한한 힘을 드러내고, 모든 것을 합하여 만들고 완성해야 하느니라.

 

사람사람이 자기얼님을 보며 자기얼님을 깨닫고 자기얼님을 성장시켜 완전하게 이루면 이 사람이야말로 자기의 바른 모습을 찾은 사람이요, 자기의 바른 모습을 이룬 사람으로 죽지 아니하고 멸하지 않게 되니 가장 높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큰 어른이시며, 참다움을 바르게 성취한 한얼님이시고 바른님이신 사람이니라.

 

자기얼님의 나라가 곧 성인의 나라이니 이 사람은 곧 성인 나라의 왕이시며, 한얼님과 같은 자리에 계시고, 모든 바른님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 영광은 영원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사람사람은 자기얼님을 발견하고 완전하게 이루려는 모든 방법을 지녀야 하나니, 그것은 스스로 자기의 작은 얼님의 지혜와 힘과 노력으로 찾아야 하며, 이미 자기보다 먼저 자기얼님을 발견하고 완성하신 바른님을 만나야 하고 바른님의 그 방법을 크게 도움삼아야 하느니라.

 

사람이 다 자기 속에 있는 자기얼님을 자각하고, 자기얼님을 보며, 성장시키며, 완전하게 이룬다면, 몸과 마음이 이에 승복하고 자기얼님에 복종하며 순수하게 되며, 결국에는 하나 되어 모든 것을 얻게 되느니라.

 

자기얼님이 한얼님이요, 한얼님이 곧 자기얼님이므로 자세히 들으면 자기얼님이 때때로 자기에게 말하고, 때때로 가르치고, 때때로 완성하는 방법을 일러 주며, 자세히 보면 자기얼님이 스스로 자기 모습을 자기에게 보이나니, 스스로 찾고, 스스로 보며,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이룰 수 있느니라.

 

마치 사람사람이 가진 얼굴에 항상 자기얼님이 눈ㆍ귀ㆍ코ㆍ입이라는 “굴”을 통하여 드나들기에 ‘얼굴’이라고 하건만, 그 뜻을 잊어버리고 자기 스스로 ‘자기얼님’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자기얼님은 여덟가지 공능을 가졌으므로 인하여 그와 같으니 자기가 쓰는 바와 행하는 바를 자세히 관찰하는 사람에게는 금방 그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니, 자세히 모든 것을 관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느니라.

 

바름님의 밝은 얼님의 도움을 받고 가르침을 받아, 자기얼님을 얻게 되고, 깨치게 되고, 이루게 될 때는 바로 암흑에서 벗어나서 밝아지고 맑아지며 모든 것이 여의하고 형통하며, 또한 고르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되어 바른님의 얼을 이루느니라.

 

다시 바른님의 얼이 무한하게 더욱 커졌을 때가 한얼님이니, 한얼님ㆍ바른님ㆍ삐뚠님이 곧 얼님이요, ‘얼님’스스로는 세 가지 구분이 없건만 다만 자기가 크고 작은, 다시 말해서 무한한가 못한가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니라.

 

자기얼님은 시간에 구애됨이 없고, 자기얼님은 공간에 구애됨이 없으며 항상 여의하고, 있는 바와 없는 바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자존하며 자족하며 자각하느니라.

 

자기얼님과 한얼님과는 똑같음이니, 내 얼이 곧 한얼이요, 한얼이 곧 내 얼이며, 내 몸이 곧 한얼이며 한얼이 곧 내 몸이니라.

 

자기얼님이 우주 만유의 주인공이시고, 자기얼님이 곧 모든 조화의 근원이시며, 자기얼님이 곧 영원한 광명이니, 항상 조용하면서 만물 가운데 여덟 가지 조화로써 존재하므로 그 수명은 무량하고, 그 원은 끝이 없고, 그 빛은 영원하며 그 광명은 유구하느니라.

 

한 무량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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